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만나야 할 사람은 반드시 만난다고,
평생 서로의 곁을  지켜주는 사랑을 하라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사랑을 너무 먼 곳에서만 찾으려 하지 말라고,
예상치 못한 아주 가까운 곳에 그 사랑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서로 하나씩 맞춰가는게 사랑이라고,
처음부터 딱 맞는 톱니바퀴는 없는 거라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적당한 질투는 사랑을 강하게 만들지만,
지나친 사랑은 이별을 불러온다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섭섭하면 섭섭해하라고,
표현하지 않는 관계는 안으로 곪을 뿐,
발전하지 못한다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사랑도 은처럼 변색되기 전에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순도 높은 은일수록 더 잘 변하듯,
순도 높은 사랑도 변할 수 있는 거라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수천 번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다짐해도,
헤어지자는 단 한 마디에 끝나는게 사랑이라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사랑하니까 이해할 거라는 이유로
사랑을 방치해두지 말라고,
사랑은 늘 따뜻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가까이 있어도 늘 그리운 사랑이 바로 사랑이라고,
잠깐 보기만 해도 하루 종일 힘이 되는 사람이
바로 사랑이라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그 사람이 잘해준다면 고마워하라고,
잘해준다고 하찮게 여기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눈길 주지 말라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첫눈에 반한 사랑만 있는 건 아니라고,
미운 정 들어가며 만들어지는 사랑도 있는 거라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보지않고도 살 수 있다면 사랑한게 아니라고,
사랑했다면 곁에 두고 싶은 거라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비록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함께하고 있을거라고,
당신의 숨소리까지도 느끼고 있을 거라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목걸이는 잃어버려도 사랑은 잃어버리지 말라고,
한 번 잃어버린 사랑은 어디에서도 살 수 없다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거친 물살도 한 마음이 되면 쉽게 넘을 수 있다고,
두려워하지만 않는다면 사랑은 언제나 당신 편이라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험한 세상에 보호막이 되어주고 싶은 건 사랑이라고,
걱정이 되고 안부가 궁금해지는 건 사랑이라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백을 가진 사람이 아흔 아홉 개를 내어주는 게 사랑이 아니라고, 하나를 가진 사람이 하나를 다 내어주는 게 사랑이라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지금 곁에 있는 그 사람의 소중함을 잊지 말라고,
헤어지고 나면 그 사람의 자리가 얼마나 크고 깊은지 알게 될 거라고..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소중한 그 인연을 끝까지 잘 이어가라고..
세상 모든 인연이 샘낼 정도로 찬란히 빛나는
인연으로 만들어 가라고.. 
 
-------(최숙희) 사랑이 사랑에게 중에서-------